Claude Code가 “기억상실”이라면? Claude-Mem으로 끝낸다
요즘 Claude Code 같은 AI 코딩 어시스턴트를 쓰다 보면 딱 한 번씩 이런 경험을 한다.
“어제 뭐 했지?” “왜 이 결정을 했지?” “그 버그는 어디서 고쳤지?”
세션이 끊기고, /clear 한번 치면 맥락이 싹 사라진다. 사람도 회의록 없으면 기억이 흔들리는데, AI는 더더욱 ‘기록’이 필요하다.
여기서 등장하는 게 Claude-Mem이다. claude-mem.ai는 한마디로 말해 “AI 코딩 세션의 자동 회의록 + 검색 가능한 메모리 아카이브”다.
사이트 첫 문장부터 컨셉이 명확하다. “One AI takes notes about what another AI does.” 즉, 한 AI가 다른 AI의 작업을 관찰하고 중요한 것만 기록한다.
Claude-Mem이 하는 일: Before / Current / Next로 정리한다
claude-mem.ai 메인 화면에서 강조하는 구조가 Before / Current / Next다.
- Before: 이전 세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
- Current: 지금 진행 중인 맥락과 최근 작업
- Next: 다음에 해야 할 일(보류 작업, pending tasks)
이게 왜 좋냐면, 개발은 늘 “흐름”으로 하는데 기록은 자꾸 “조각”으로 남기 때문이다. Claude-Mem은 이 조각을 시간축에 붙여서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흐름으로 바꿔준다.
“지켜보는 AI”가 실시간으로 기록한다
Claude-Mem은 단순히 로그를 저장하는 도구가 아니다. 소개 문서에서는 툴 사용 관찰(tool usage observations)을 자동으로 캡처하고, 이를 semantic summaries로 압축해 다음 세션에 다시 쓸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한다.
즉, “모든 걸 다 저장”이 아니라 “나중에 쓸 만한 형태로 요약/정리해서 남김”에 더 가깝다. 그래서 ‘메모리’라고 부른다.
설치 난이도: 의외로 간단하다
설치도 복잡하지 않다. 문서의 Quick Start는 아래 두 줄이다.
/plugin marketplace add thedotmack/claude-mem
/plugin install claude-mem
그리고 Claude Code를 재시작하면, 이전 세션 컨텍스트가 자동으로 다음 세션에 나타난다고 안내한다.
로컬에서 보는 UI도 있다: http://localhost:37777
개인적으로 흥미로운 포인트는 Web Viewer UI다. 문서에 따르면 실시간 메모리 스트림을 http://localhost:37777에서 볼 수 있다.
“기록이 실제로 잘 쌓이고 있나?” 같은 불안을 UI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.
검색이 핵심이다: MCP Search Tools + 토큰 절약 워크플로
이 프로젝트의 ‘진짜 맛’은 검색이다.
GitHub README에는 MCP Search Tools와 함께, 토큰을 아끼는 3-레이어 워크플로(search → timeline → get_observations)를 설명한다.
먼저 얇은 인덱스로 훑고, 필요한 것만 자세히 가져오는 방식이다.
세션이 길어질수록 “기억을 불러오는 비용(토큰)”이 부담인데, 이걸 설계로 줄여버린 접근이 인상적이다.
이런 사람에게 특히 맞는다
- Claude Code로 장기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: 며칠, 몇 주 단위로 끊기는 작업을 다시 이어붙이기 좋다.
- 버그 수정/리팩토링 기록이 자주 필요한 사람: “왜 이렇게 바꿨지?”를 미래의 내가 묻기 전에 기록이 남는다.
- 팀/개인 개발 모두: 특히 혼자 개발할 때는 ‘기록 담당자’가 없는데, Claude-Mem은 그 역할을 자동으로 한다.
한 가지 주의할 점: “에이전트 + 도구”는 보안도 함께 챙겨야 한다
요즘 MCP(Model Context Protocol) 기반 도구가 늘면서, 편의성만큼 보안 이슈도 같이 이야기된다.
MCP 자체가 도구 연결을 쉽게 해주는 표준으로 확산 중이고, 신뢰/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공격 벡터도 계속 논의된다.
Claude-Mem 같은 “기억/로그/도구 관찰” 계열은 특히 프로젝트 데이터와 맞닿아 있으니, 로컬 저장 위치/권한/공유 범위를 스스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.